카테고리 없음

[현대판타지 소설] "붉은 피의 전장"

mystory003716 2024. 12. 1. 21:03



창고 내부는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다. 무장한 MH그룹의 요원들이 창고 안으로 밀려들며 백신우를 포위했다. 그녀는 방아쇠를 당기며 연신 적들을 쓰러뜨렸지만, 적들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다.

"너희들은 끝까지 날 괴롭히는구나."
신우는 이를 악물며 적의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정확한 사격과 날렵한 움직임으로 그녀는 마치 전장에 익숙한 야수처럼 싸웠다.

총격전이 이어지는 동안, 그녀는 창고 안에서 계속해서 위치를 이동하며 적들의 시선을 교란했다.
그러나 그녀의 탄약은 한계에 다다랐고, 드론까지 투입된 상황은 점점 더 불리해졌다.

기적의 지원군
바로 그때, 창고 외부에서 강렬한 폭발음이 울렸다. 이어서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쪽은 내가 처리하지!"

문이 열리며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준호였다. 그는 신우가 위기에 처할 것을 예상하고 무기를 들고 나타난 것이다. 준호는 그와 함께 온 지원군들과 신우의 전투에 합류하며, 적들의 포위를 뚫기 시작했다.

"준호, 네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어!"
신우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너 혼자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너무 자신만만했겠지.”
준호는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적의 머리를 겨눠 총을 쏘았다.

두 사람은 함께 적들의 포위를 뚫어나갔고, 창고 내부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다. 드론 몇 대가 떨어져 나갔고, MH그룹의 요원들도 하나둘 쓰러지며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결정적 단서
전투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신우와 준호는 재빨리 창고의 중심으로 향했다.
“여기 어딘가에 MH그룹의 핵심 데이터가 더 있을 거야.”
준호는 말하며 손쉽게 보안 장치를 해제하고 컴퓨터에 접근했다.

그가 데이터를 확인하던 중, 화면에 새로운 정보가 떠올랐다.
[프로젝트 레드라인: 최종 단계 실험 보고서]

신우는 그 문서를 읽으며 얼굴이 굳어졌다.
"최은경 박사는 레드라인의 마지막 실험체로 '백신우'를 선택함. 그러나 레드라인의 비밀 단체 '제로 코어'가 그녀를 배신하여 프로젝트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함."

“제로 코어?” 신우는 낯선 이름에 의문을 제기했다.
준호가 자료를 계속 읽으며 답했다.
“MH그룹 내부에서도 비밀리에 운영되는 조직 같아. 그들이 너를 쫓는 진짜 이유가 여기에 적혀 있군.”

화면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남긴 메시지가 있었다.
"신우야, 네가 이 데이터를 본다면, 이미 그들은 널 찾아낼 것이다. 그들을 막아야 한다. 네가 이 세상에서 유일한 희망이니까."

신우는 주먹을 꽉 쥐었다.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지만, 그녀는 이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제로 코어를 막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거야."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며
그러나 데이터를 읽는 그 순간, 갑작스럽게 창고 전역에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뭐야?” 준호가 고개를 들며 주변을 살폈다.
신우는 컴퓨터 화면을 가리켰다.
“자폭 장치야. MH그룹이 증거를 없애려고 하는 것 같아.”

준호는 재빨리 데이터를 복사하며 말했다.
“여기서 빨리 나가야 해!”

두 사람은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창고를 빠져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MH그룹의 잔당들은 여전히 그녀들을 추격하고 있었다.
신우는 탄약이 떨어진 총을 던지고 남은 단검을 손에 쥔 채, 마지막 저항에 나섰다.

“신우, 빨리!”
준호가 트럭을 몰고 그녀에게 외쳤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추격자들을 제압한 뒤, 트럭으로 뛰어올랐다.

트럭이 창고를 떠나는 순간,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창고가 무너져 내렸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제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했다.

새로운 그림자
트럭 안에서 신우는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제로 코어... 그들이 진짜 적이라면, 이제부터가 시작이겠지."

준호는 핸들을 잡으며 말했다.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그들의 본부는 유럽에 있는 것 같아. 곧 준비를 해야 할 거야.”

신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단검을 손에 쥐었다.
"이번에는 내가 그들에게 다가가겠어. 더 이상 쫓기기만 하지 않겠어."

"제로 코어의 심장"
다음 회에서는 신우와 준호가 유럽으로 이동하여 제로 코어의 본부를 찾아 나섭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더욱 강력한 적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을 완전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