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내부는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다. 무장한 MH그룹의 요원들이 창고 안으로 밀려들며 백신우를 포위했다. 그녀는 방아쇠를 당기며 연신 적들을 쓰러뜨렸지만, 적들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다. "너희들은 끝까지 날 괴롭히는구나." 신우는 이를 악물며 적의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정확한 사격과 날렵한 움직임으로 그녀는 마치 전장에 익숙한 야수처럼 싸웠다. 총격전이 이어지는 동안, 그녀는 창고 안에서 계속해서 위치를 이동하며 적들의 시선을 교란했다. 그러나 그녀의 탄약은 한계에 다다랐고, 드론까지 투입된 상황은 점점 더 불리해졌다. 기적의 지원군 바로 그때, 창고 외부에서 강렬한 폭발음이 울렸다. 이어서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쪽은 내가 처리하지!" 문이 열리며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준호였다...